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쳤다.
전날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3할로 끌어올린 추신수는 다시 안타를 보태며 타율 0.300을 유지했다.
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시즌 최종전까지 타율을 유지한다면 추신수는 2년 연속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1900년 이후 클리블랜드 역사상 처음 나오는 기록이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가 최종전에 나서려 할 것이지만 기록 달성을 위해 제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초반 연달아 범타에 그쳐 어렵게 끌어올린 타율을 깎아먹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는 시카고 선발 투수 마크 벌리의 몸쪽 직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3회에도 1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벌리의 보크 덕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을 뿐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벌리의 시속 141㎞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어렵게 타율을 3할로 되돌려놓았다.
이날 경기는 6회말 화이트삭스 공격을 마치고 비가 내려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클리블랜드는 2-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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