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3%로 지난달(17∼18일) 실시때의 66%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은 센카쿠열도(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을 구소기간 만료전 '처분보류'로 석방하면서 불거진 굴복외교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2∼3일)에서도 내각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조사(9월 17∼18일) 때의 64%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30일 산케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48.5%로 지난달 18∼19일 조사때의 64.2%에 비해 16%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센카쿠 충돌사건 이후 일본 정부의 일련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불만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검찰이 구속기간이 종료되지않은 중국인 선장을 석방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72%였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같은 응답이 87%에 달했다.
지난달 14일 실시된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을 물리치고 승리한 직후 70% 안팎까지 치솟았던 내각지지율이 불과 보름여만에 10% 이상 떨어지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고 일본에 대한 중국의 각종 경제 보복이 풀릴 경우 지지율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news@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