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인숙(47) 씨가 조선일보사가 주관하는 제41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안녕, 엘레나'(창비).
심사위원회는 4일 "김인숙은 불우한 운명에 사로잡힌 보통 사람들이자 우리의 숨은 자화상들인 이들을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며 "김인숙의 물음을 쐰 독자는 가슴에 벌침처럼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그 구멍을 통해 행복했던 모든 것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숨이 막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작가는 그 비루함의 진창 속에서 숭고의 연꽃을 건져 올리고 독자는 문득 매우 시원한 바람 하나를 맞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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