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관리운영 노하우를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4일 서울농수산물공사는 말레이시아 연방농업마케팅국과 업무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MOU)을 맺고 현대화된 제도권 도매시장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도매시장 관리자 3명을 서울농수산물공사에 2개월 간 파견해 가락시장의 경매시스템과 도매시장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토대로 페락(Perak) 지역에 지난 8월3일 현대식 도매시장을 열었다.
그러나 도매시장 운영노하우 부족으로 시장의 활성화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서울농수산물공사로부터 도매시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에서 이번 MOU 체결을 추진한 것이다.
서울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토대로 향후 중국·태국·베트남·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도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현재 체계적 전수를 위해 유통연구실(T/F)도 설치·운영 중이다"라며 "세계도매시장연맹과 UN의 식량농업기구 산하 AFMA(아·태유통당국자협의회) 등 각종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주제발표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다자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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