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은행 과도한 금리인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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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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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정부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은행권의 과도한 금리 상향 조정을 경고하고 나섰다.

웨인 스완 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 4일 "호주중앙은행(RBA)이 내일 열리는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하더라도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초과한 수준에서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등 대출금리를 조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호주 AAP통신이 전했다.

스완 부총리는 "시중은행들로서는 조달금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나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출금리를 결정할 명분이 없다"며 "시중은행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이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상향 조정 폭보다 높은 수준에서 모기지 금리를 결정하게 되면 주로 저소득층의 모기지 상환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사회문제화할 수 있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RBA는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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