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은행(BOJ)는 이틀간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 짓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0.1%에서 0~0.1%로 인하해 사실상 제로금리 조치를 내렸다. 일본의 경제회복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정책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엔고에 따른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BOJ는 국채 매입과 여타 자산들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을 5조엔까지 확대키로 했다.
은행권에 대한 대출프로그램 규모는 기존의 30조엔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월간 국채 매입 목표 규모도 1.8조엔으로 유지키로 했다.
BOJ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확대 방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급락하고 있으며 도쿄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2시 1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종가보다 0.45% 오른 83.74엔을 기록하며 엔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9465.89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84.83엔(0.9%)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도 시장의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5일 호주 연방준비은행(RBA)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의 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25명 중 금리 동결을 예상한 사람은 6명에 불과했다.
이에 미국달러 대비 호주달러의 가치는 급락했다. 미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96% 하락한 0.9589 미국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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