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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심화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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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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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내수치중·위안화 절상해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세계 각국이 자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율을 이용하면 하면 '환율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칸 총재는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회견에서 "각국 정부가 자국 통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선다면 세계 경기 회복세에 큰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급격한 자본 유입 대상이 되고 있는 신흥국들은 무역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환율을 이용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주간 일부 국가들은 자국 통화의 강세를 억누르기 위해 시장개입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6년여만에 처음으로 통화 시장 개입을 단행한 일본뿐 아니라 브라질도 과도한 레알화의 절상을 막기 위해 자국으로 유입되는 단기 외환자본에 매기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에서 4%로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위안화 절상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칸 총재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책당국은 내수 확대에 치중해야 한다"며 "이런 재구조화(리밸런싱)가 물가상승 압박을 통제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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