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아이폰 앱, 이용자 이름까지 전송...사생활 침해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6 09: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아이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상당수가 사용시 아이폰 관련 정보 뿐만 아니라 이용자 이름 등 개인정보까지 전송되는 것으로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릭 스미스 버크넬대학 정보보안·네트워킹연구소 부소장은 아이폰에 대한 연구결과,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전송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인터넷 서점 사이트인 '아마존'의 애플리케이션은 로그인한 이용자의 이름과 기기의 ID를 평문(plain text, 암호화하지 않은 데이터)으로 전송해 네트워크 도청을 할 때 쉽게 이들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부소장은 57개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 38개가 구동될 때마다 기기의 고유한 식별자(identifier)가 전송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단지 14%의 애플리케이션만이 그런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암호화된 것을 내보냄으로써 식별자의 송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송된 ID는 개별 휴대전화에 할당된 일련번호와 유사한 것이다.

스미스 부소장은 "애플리케이션의 이용내역, 이용자가 이용한 물리적인 장소 등 정보가 수집되고 판매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단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주에도 듀크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인텔이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이용자의 허가없이 장소와 전화번호 등 정보를 전송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