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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소통·서민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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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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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소통과 사회적 약자인 서민들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의 사퇴 이후 2개월 가까이 '총리 공석' 사태를 빚으면서 침울했던 총리실 분위기도 밝아지는 분위기다.

김 총리는 6일 서울 영등포소방소를 방문한 뒤 항공편으로 경남 진주 진양농협을 찾아 농업 현장의 관계자들과 농가실태 및 애로 사항 등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어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치사를 한 뒤 촉석루에서 열리는 진주유등축제를 참관했다.

김 총리의 이날 일정은 취임 이후 첫 지방 방문으로, 목적지를 영남으로 택한 것은 영·호남을 아우르며 지역통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일 취임사에서 "총리로서 다른 어떤 일보다도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면서 법과 원칙,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 등의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또 공직사회를 향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고 어려움을 호소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은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고 말해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대화를 통해 파악하고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총리는 4일 박희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는 "지역색을 넘어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총리의 대외 일정과 각종 행사 참여가 늘어나면서 총리실 관계자들도 총리일정 준비를 위해 분주해지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 공백 기간동안 미뤄졌던 행사를 포함해 행사참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전국체전 등은 총리가 기본적으로 참석해야 할 예정된 행사이고, 친서민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추가되는 일정들도 있다"면서 "총리 취임 이후 총리실에서도 새롭게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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