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규칙을 존중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선진사회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도 이런 정신적 토대 위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반칙을 용납하지 않고 정해진 룰에 따라 경쟁하는 스포츠처럼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페어플레이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전국체전은 온 국민의 용기를 북돋우며 단결을 과시하는 희망의 축제였다"며 "얼마전 20세와 17세 이하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세계무대를 휩쓴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6.25 전쟁 60년, 그리고 4.19 혁명 5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짧은 시간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는 등 기적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며 "빛나는 성취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 데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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