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가 내년 7월부터 당초 계획대로 시행된다.
한국전력공사는 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자료에서 "국가적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합리적인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를 당초 일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를 위해 올 12월까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홍보 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도시행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공개했다.
또 한전은 갑작스러운 연료비 급등으로 전기요금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요금조정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연료비 변동분을 매월 정기적으로 전기요금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제도로,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현재 정부 차원의 모의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해외 발전사업과 관련해 이달 중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수주를 추진한다. 내년 2월에는 필리핀 리스본스타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 수출 전략에 대해선 터키ㆍ인도ㆍ말레이시아를 중점 공략 국가로, 남아프리카공화국ㆍ태국ㆍ쿠웨이트ㆍ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잠재 수출국으로 정해 탄력적으로 대응키로했다.
한편, 한전은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선 올해 8월 현재 유연탄 34%, 우라늄 22%의 자주개발률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또 발전5사의 통합구매 방식으로 남아공과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올 들어 모두 478만5000t의 유연탄을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