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2 강릉 세계무형문화축전 국제행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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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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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강원 강릉에서 개최되는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 세계무형문화축전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강릉이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중심도시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강릉시는 '2012 강릉 ICCN 세계무형문화축전'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타당성 여부 심사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최종 통과해 국제행사로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이 보유한 청정 자연환경과 유수한 전통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특색있는 축제 개최를 통해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최소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돼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1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국제행사에 대해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 35개 심사기준 항목을 심의해 그 필요성과 적정성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정부지원을 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004년 강릉관광민속제 이후 두 번째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한결같은 염원과 협력이 반영된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강릉 단오제의 실질적인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세계 무형문화축전으로 개최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2 강릉 ICCN 세계무형문화축전'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기간 강릉 시내 일원 및 도심지 문화공간에서 세계 25개국 30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외국인을 포함해 12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행사는 강릉 무형문화 주제관,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 전시관 등 전시부문과 유네스코 등재 걸작 공연 10개 팀, 세계무형문화 대표작 공연 20개 팀 등 공연부문, 한국 단오문화와 세계무형문화 체험관 등 체험부문, ICCN 국제시장단회의, 무형문화 가치공조 국제포럼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강릉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200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창립돼 운영 중인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은 최명희 강릉시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무국 운영 등 주도적 역할을 강릉시가 수행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6개국 20개 지방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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