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쓴맛을 보고 나서 새판짜기에 들어간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에서 이란을 가볍게 제압했다.
브라질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14분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고서 후반전 알렉산드레 파투(AC밀란)와 니우마르(비야레알)의 추가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네덜란드에 1-2로 지고 나서 둥가 감독이 물러나고 마누 메네제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새롭게 출발한 브라질은 지난 8월 미국과 친선경기(2-0 승)에 이어 2연승을 올렸다.
남아공 월드컵 참가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던 파투는 메네제스 감독 부임 이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해 전력 강화에 나선 이란은 지난달 중국(2-0 승), 한국(1-0 승)과 원정 친선경기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영패를 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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