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는 베트남 과일

  • 베트남 농산물의 품질 개선

  •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 확대

한국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트남산 자몽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트남산 자몽(포멜로)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시장에서 베트남 농산물, 그중에서도 과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유통채널을 통한 베트남 과일에 대한 주문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베트남산 자몽(포멜로)이 롯데마트에서 공식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산 자몽은 맛, 향, 크기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베트남 과일의 품질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베트남산 자몽이 한국의 엄격한 검역 절차와 품질 평가를 통과한 것은 베트남 수출업체들이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품질 관리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베트남 과일 수출 기업들은 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과 전문가 초빙을 통해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 기준 충족은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베트남 수출업체들은 한국 대형 슈퍼마켓에서 과일 소개 주간이나 체험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직접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의 베트남 과일에 대한 관심을 끌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베트남산 바나나와 망고는 이미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 자몽 출시도 그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은 한국에서의 베트남 과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자몽, 바나나 등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베트남 과일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 농업 분야는 고품질의 열대 과일을 제공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 선호 추세와 맞물려, 베트남 과일의 수출 기회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주한 베트남 무역대표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의 3번째 교역국으로 양방향 무역 규모는 820억 달러(약 116조5630억원)에 달했는데, 이 중 한국이 수입한 베트남 신선 과일 및 채소 총액은 3억1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025년까지 한국이 약 81만7000톤의 신선 과일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베트남 과일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베트남 과일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파인애플, 용과 등 다른 베트남 과일들도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베트남 농업 기업들이 품질 관리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면 일시적 마케팅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관계 및 성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무역대표부는 "베트남 농산물이 품질, 재배 지역,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면 고급 시장으로 가는 문이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과일을 비롯해 베트남 농산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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