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이 7일 지식경제부 산하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부채현황을 분석한 결과 석유공사의 부채는 지난 2005년 3조3000억원에서 2010년 14조5000억원으로 339.1%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석유공사는 지난해 부채 총액이 8조 7000억원에서 올해 14조5000억원으로 6조원 가까이 증가해 이같은 추세라면 2012년에는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만 499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해외 석유기업 인수에 따라 부채증가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부채 증가는 결국 향후 자금운영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공기업 부채의 급증은 재정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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