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9월 고용동향이 "명백히 연준의 2차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강하디 강한 신호"라고 단언했다.
그로스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추가 통화공급을 기정사실로 보고 양적완화 흐름을 타면서 언제 빠져 나올지를 결정하는 것이 이제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의 미 국채 매입액이 매달 1000억달러, 앞으로 1년간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준의 추가 통화공급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 엔화에 대해 82엔선 밑으로 떨어졌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