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82엔선 붕괴...15년만에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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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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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9월 고용시장 동향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일(현지시간) 달러당 82엔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가  급속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9월 고용지표 악화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이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1000선을 돌파하고, 달러는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1.8엔까지 밀리며 1995년 4월 이후 1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6개국 통화 바스킷으로 구성된 달러지수는 77.2로 하락하며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뒤 빌 그로스 핌코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분석가들은 추가 유동성 공급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같은 기대감은 성급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지표 둔화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짓는 '슬램 덩크'는 아니라면서 FOMC는 더 많은 경제지표를 검토한 뒤 결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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