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페루의 문학거장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중국의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55)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데 대해 중국의 모든 반체제인사가 공유해야 할 영예라고 밝혔다.
그는 8일 미국 뉴욕에서 페루 TV방송인 프레쿠엔시아 라티나에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 내 반체제인사와 정치 경제의 성장, 진보를 바라는 중국인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거대한 경제발전을 이룬 중국이 여전히 독재와 정치에 융통성이 없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는 엄청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7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바르가스 요사는 문학 외에도 1990년 페루 대선에 직접 출마하는 등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 왔다.
작품을 통해 남미의 정치 부패와 군사독재를 파헤쳐 온 그는 1995년 스페인어권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받는 등 문학계의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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