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3회 해녀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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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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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제주에서 제3회 해녀축제가 9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렸다.

해녀박물관이 주최하고 해녀축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재현)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 김옥추 제주해녀 대표는 '해녀선언문'을 통해 "우리 제주해녀 5000여명은 제주 바다 밭을 일구며 제주인을 키우고 삶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해녀문화의 전통뿐만 아니라 수산업의 중요성을 전하는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바다 어장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 복장을 한 제주 해녀와 일본 해녀 '아마(海女)'의 거리행진을 비롯해 김녕리 잠수굿과 도립무용단의 '해녀춤,' 일본 쓰가지마(管島)의 '일본 해녀춤'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하도리 해안에서 '해녀물질대회'와 관광객과 함께하는 물질·불턱 체험, '전국해녀사진 촬영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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