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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美서 '아메리칸 아이돌' 나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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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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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대기’인 가수 임정희(29)가 3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고국 무대를 찾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7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했고 미국 진출 준비를 위해 2년6개월 간 뉴욕에 머물며 국내 시장을 비웠던 임정희.

 

풍성한 가창력으로 '사랑아 가지마' 등의 히트곡을 낸 그는 프로듀서 박진영의 인정을 받아, 2006년 가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듬해 잠시 귀국해 3집을 냈지만 2008년 1월 다시 출국했다. 그러나 미국 데뷔도 못한 채 지난해 돌아왔고 3년 만에 미니음반 '진짜일리 없어'를 발표했다.

 

임정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산교육의 장이었고 공백기는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정리했다.

 

보컬 트레이닝과 유명 팝스타들의 공연 관람 및 많은 현장을 경험했단다. 브루클린의 한 교회에 성가대 오디션에 참가해 솔로 싱어로도 활동했다. 미국에서 사귄 친구들은 자신을 유학생으로 알고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웃는다.

 

그는 “데뷔 준비와 함께 미국 경제가 어려워져 음반사들이 몸집을 줄였고, 때를 같이 해 음반사들이 아시아 가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 데뷔의 꿈을 포기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정희는 국내 무대 복귀에 대한 두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잊혀졌으면 어떡하나'란 걱정을 했다. 음악 환경도 아이돌 그룹으로 흐름이 변화됐고”라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새 앨범 음반 수록곡 중 먼저 공개한 조권과의 듀엣곡 '헤어지러 가는 길'은 발표 당일 온라인 음악차트 1위에 올랐다. 조권의 연습생 시절 임정희는 보컬 선생이었기에 사제간의 호흡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또 타이틀곡인 '진짜일리 없어'도 멜론, 엠넷닷컴, 도시락 등 음악차트 10위권에 무난히 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정희의 성공적인 복귀는 그와 데뷔 시절부터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방시혁이 노력도 함께 했다.

방시혁은 이번 앨범에 임정희의 목소리가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여러 장르를 담아냈다.

 

방시혁이 내년 선보일 아이돌 힙합그룹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재'는 록과 힙합이 어우러진 곡이다. 남자 친구와 바람피우는 상대와 싸운다는 노랫말이 재미있는 '아직 내 남자야'는 펑키한 스타일이어서 새롭다.

 

기회가 되면 다시 거리로 나가 노래하고 싶다는 임정희.

 

그는 “콘서트 무대보다 관객과의 거리감이 없는 길거리는 제가 침 튀기며 노래하는,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줄 최고의 무대다. 다시 한 번 거리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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