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정밀금형개발센터' 준공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삼성전자는 11일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삼성전자 정밀금형 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빈 4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우수한 금형기술은 제품의 경쟁력, 더 나아가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역량"이라며 "정밀금형개발센터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금형기술을 확보해 협력사와 그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산·학·연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시와 금형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삼성전자는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센터 준공을 완료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금형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자인 리더십과 원가경쟁력 등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금형기술이 뒷받침돼야 해 이번 센터 건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생활가전 생산거점인 광주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9590㎡(5929평), 지상 2층 규모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설비를 갖추고 설계·제작·시험·사출 등 금형 관련 전 과정의 솔루션을 담당한다. 이렇게 개발된 금형 기술은 TV·냉장고·프린터·LCD 등 중대형 제품에 적용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센터를 통해 지역 소재 협력사,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광주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금형 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 연계 활동으로는 전남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교 등과 금형 관련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채용으로까지 연결한다. 아울러 지역 주요 대학 및 연구소들과 함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과제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공장에 이어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광주에 건립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금형 산업은 모든 제조업의 기초가 되고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삼성전자와 금형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면 우리 지역이 세계 최고의 정밀금형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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