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서울 G20 개발이슈는 '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13 19: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내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저소득 국가 구제 해법은 '성장'이라는 개발관련 이슈가 G20 정상회의 사상 최초로 주요 아젠다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개발 이슈 해법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와 석학들의 논의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중국·남아공·브라질 등 개도국 정부 고위 관료와 유엔, 세계은행 고위 관계자, 학계 및 시민인사 등 30여명이 참석, 개발 의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제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서울 정상선언에 G20 개발의제의 목적과 원칙을 제시하는 '다함께 성장을 위한 G20 개발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해 다년간 행동계획이 채택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앨런 원터스 영국 국제개발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비(非) 개발국의 구제를 위해 성장을 통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추이 티엔카이 중국외교부 차관은 "12억(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인구수)과 30억(신흥시장 국가 인구수), 65억(전세계 인구수)을 들며 "이제까지 전 세계 경제 개발 국제 체제가 이 12억 인구에 맞춰져 왔는데 30억을 포함해 65억의 전세계인구를 위해 기존의 국제체제 변화 대책을 촉구했다.

시리티 바데라 전 영국 기업부 장관 및 국제개발부 의회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저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1세기에 이 모든 것을 이뤘다"며 한국은 경험에 의해 개발을 이뤘다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세계은행 선임고문도 "한국 사람들이 개발에 있어서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원조라는 것은 어떠한 국가에 대해서도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 이은 기자회견에서는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가 의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냈다.

로랜스 맥도날드 미국세계개발센터 부소장은 2대 배출국(미국과 중국)이 이번 서울 회의에서 기후에 관한 의제가 빠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칸쿤 멕시코 회의에서 기후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2대 배출국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조차 안 하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개발의제에 있어서 인프라 확충은 핵심사안이다. 하지만 인프라 개발에는 많은 재원이 소요돼 개도국의 자체적 재원조달이 어려워 G20이 개도국 정부와 원조국가, 민간자본의 결합을 어떻게 유도해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제프리 루이스 세계은행 선임고문은 "아시아 투자은행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여기에 공적자금을 더불어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며 아시아 투자은행 설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