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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정책금리 '동결vs인상'…맞춤형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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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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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금통위 정책금리를 앞두고 "금리 동결과 인상 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현 시점에선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동결을 주장하는 쪽은 금리 인상 시 국내 금융시장으로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져 원ㆍ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즉,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금리가 동결된다면 일드 갭(Yield Gap)(=[주가 기대수익률]-[AA-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연내 금리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시중금리는 현재와 같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드 갭이 높은 항공, 자동차, 섬유/의복, 반도체/장비, 은행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반면 정책금리 인상 주장 논리의 핵심은 물가"라며 "현재 국내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6%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목표 수준(2%~4%) 상단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전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채소류를 중심으로 급등한 물가가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정책금리가 인상되면 일드 갭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기업의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훼손 우려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은행, 보험 등과 같은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업종과 원ㆍ달러 하락을 감안해 항공, 호텔/레저, 소매/유통 등과 같은 원화강세 수혜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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