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중국이 한글자판 국제표준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한나라당 차원에서 당과 정부,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공청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중국정부가 한글자판 국제표준 작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한글 종주국으로서 적극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근본적인 문제는 관련 업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표준화 지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중국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한 뒤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술표준원, 지식경제부 관계자들과 현안 점검회의 내용을 거론하며 "중국 쪽에서 필요에 국내표준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국내 상황으로 표준지정이 안돼 그런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이 표준을 지정하면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어 "관련 업계 대기업의 표준에 따라 자판을 제작하는 중소업체들과 한글 관계자들을 총망라해 한나라당 주체의 공청회를 열어 국제적 흐름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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