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호주 경제에 명암이 드리워지고 있다.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14일 오전 99.4미국센트에서 거래가 형성돼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주달러화=미국달러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호주달러화 가치는 지난 3월이후 이날까지 무려 21.8% 급등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달러화 강세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해외 물건을 구매하는 호주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의류 등 국제택배가 가능한 물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시에 호주달러화 강세로 그동안 활기를 띠지 못했던 국내 소비지출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주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해외여행객도 급증해 호주인들의 해외 지출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계의 분위기는 이와는 다르다.
재계는 호주달러화 강세가 기준금리 상향 조정 못지않게 기업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호주산업그룹(AIG)이 최근 378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CEO조사'에 따르면 호주달러화 강세가 기업 수익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특히 호주달러화 강세의 주된 동력이 되고 있는 '제2의 광산개발 붐'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CEO들은 예상했다.
기준금리 상향 조정이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전체의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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