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스타] 이용희 법사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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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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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감사원, 자체감사 부실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79·충남 보은·옥천·영동)은 13일 감사원이 자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동안 징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했다. 전형적인 자기식구 챙기기라는 지적이다.

올해 처음으로 법사위 소속이 된 이 의원은 이날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이 지난 2005년 이후 56개 국가행정기관을 감사한 처분 자료를 분석, "감사원의 변상·시정 건수가 제일 적고 시정 요구금액도 제일 작아 부실 감사"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 기관들은 자체 감사와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반면 감사원은 자체 감사만 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56개 국가행정기관 중 징계자가 5년 동안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이 의원은 감사원이 설립된 지 52년 동안 15명의 감사원장이 바뀌면서 역대 감사원장 중 내부 출신자가 원장에 임명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에는 '룸살롱 황제'라 불리는 피의자의 보석에 이인재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례에 일침을 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고법 국감에서 "올 2월 퇴임한 이 전 원장이 강남지역 유흥업계의 제왕으로 불리던 피의자 두명의 변호를 맡았다"며 "룸살롱 황제의 보석 이유를 이 전 원장에 대한 전관예우에서 찾았다.

충북 옥천 출신의 이 의원은 1960년 제3대 충청북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1979년 10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현재 5선 의원이며, 국회 부의장도 역임한 바 있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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