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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전망대] 이번 주 GDP 발표... 지수 상승폭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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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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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7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1.52포인트(3.18%) 오른 2971.1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2800선 돌파 5일 만에 2900선까지 넘었고, 지난 달 30일부터 7거래일 간 무려 360.48포인트(1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일부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위안화 가치가 연일 급등하면서 금융ㆍ항공ㆍ제지 업종이 수혜를 봤다. 또 15일부터 중국의 5개년(2011~2015년) 계획 논의가 이뤄지는 공산당 전체회의(17기5중전회)가 시작돼 장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주에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등의 압박과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 가치 절상이 지속되고, 실적 기대감과 정책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증시 전문가는 이번 주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각종 지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시기적으로 매년 10~11월에 몰리는 비유통주 해제 물량도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GDP 둔화와 CPI 상승은 시장에서 이미 예견했던 사실이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상승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대거 유입되는 시기도 다가오고 있어 지금까지의 큰 상승폭을 유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8년에 계획됐던 경기부양책 가운데 실행되지 않은 계획들이 4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른 시장과 다르게 연초 대비 20% 가까이 빠졌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쉬어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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