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달도 채 남지않은 가운데 각 종목 메달리스트에게 돌아갈 메달 4천700개가 실탄이 든 총을 휴대한 무장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16일 광저우에 도착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 등 중국 언론이 17이 보도했다.
상하이조폐공사에서 제작된 금메달 1400개, 은메달 1400개, 동매달 1900개는 상자 72개에 나뉘어 특별 열차편으로 광저우에 도착했다.
보안당국은 메달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무장병력을 대거 배치하는 한편 6개의 다른 열쇠를 넣어야 열리는 특수상자를 제작해 이용하기도 했다.
메달들은 이달까지 광저우의 한 금고에 보관되다가 개막 직전에 각 경기장으로 나뉘어 보내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무게가 152∼154g으로 99.9% 순은 메달에 99.9% 금을 도금해 만들었다.
은메달은 150∼152g으로 99.9% 순은으로, 128∼130g의 무게가 나가는 동메달 역시 99.9% 순동으로 제작됐다.
42개 대종목에, 476개 소종목 경기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원래 금.은.동을 합쳐 3천989의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지만 주최 측은 최종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수상을 하게 될 때를 대비해 10%가량 메달을 더 만들었다고 밝혔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