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서초구가 관내 부동산 21개소에 부착한 '영어가능 부동산' 팻말 |
지금까지 외국인이 부동산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통역을 해줄 누군가와 함께 가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이에 서울시 서초구는 외국인의 원활한 부동산 거래를 돕고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1개 부동산 업소를 '영어가능 부동산'으로 지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포동에 거주하는 아론 존슨(한국거주 13개월째)씨는 "한국에서 집을 구할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아 불편했다"며 "'영어가능 부동산'이 지정되면서 이제는 혼자서도 부동산 거래와 투자상담이 가능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소는 지난 4~7월 서초구에서 운영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중개업소로, 외국인 상대 상담능력과 영문부동산 매매계약서 문서 작성의 능력이 검증된 곳이다.
서초구는 상반기 교육과정에서 선정된 21개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한편 9월6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교육과정이 12월 마무리되면 상담·투어·매매계약서 작성·사후 투자관리 등의 부동산 중개 기본회화 및 서류작성 능력을 갖춘 글로벌 중개업소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서희봉 서초구 부동산정보과장은 "외국인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글로벌 도시의 첫 걸음"이라며 "영어 가능한 부동산 중개소 육성은 물론 외국어가 통용되는 도시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초구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외국어 사용가능업소 지정·홍보, 외국인의 동주민센터인 '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