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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부부들 제주서 '특별 허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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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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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저소득 가정의 부부들이 제주에서 '아주 특별한 허니문'을 즐겼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하나투어가 마련한 이번 신혼여행에 참가한 37쌍은 18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포항 앞바다에 떠 있는 해상호텔인 제주마린리조트 '햇살이든'을 찾아 간단한 빙고게임을 한 뒤 소망풍선을 날려 보냈다.

이들은 이어 부부끼리 낚시 체험을 한 다음 섭지코지와 산굼부리를 둘러보고, 승마 체험을 끝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지난 16일 제주에 도착한 이들은 소인국 테마파크, 오설록 녹차박물관, 신비의 도로 등을 돌아보고 영화관람을 하는가 하면 국제결혼을 한 김옥선 작가와의 대화, 혼인서약, 웃음치료 등 아주 특별한 밤을 보내기도 했다.

갑상선암으로 2차례의 수술을 한 뒤 2살 아래의 현재 남편과 재혼한 이은미(45)씨는 "남편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서 병이 다 나아버릴 것 같다"며 "아이들이 4명인데 제가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허니문은 일생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이라며 "어려움이 많은 이 가정들이 이 특별한 허니문의 기억으로 서로 평생 보듬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제적인 이유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저소득가정의 사연을 받아 총 55쌍을 선발했으나 일부는 이번 여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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