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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T, 네트워크 혁명 통해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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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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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존 3G망과 함께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무선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에 나서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통신업계 맏형인 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오는 2014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입해 3세대(3G)는 물론 와이파이(Wi-FIi), 와이브로(WiBro), 롱텀에볼루션(LTE)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KT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의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와이파이, 와이브로 확대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3G망과 차세대 무선망인 LTE만으로는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들고 와이파이와 이동형 무선망인 와이브로가 가장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인구 밀집 지역인 '핫스팟(Hot Spot)'에서는 와이파이, 도시ㆍ도로에서는 와이브로,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에서는 3G+LTE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1위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무선망 구축을 위해 와이파이존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현재 3만7000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확보하고 있다.

연말까지 와이파이존을 4만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10만개로 확대해 세계 1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와이파이 1위 국가인 미국에는 7만1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이 구축돼 있으며, KT가 와이파이존 10만개 구축을 완료하는 내년 말에는 우리나라가 와이파이 최강국이 될 전망이다.

KT는 또 와이파이존 확대와 함께 보안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인증, 무선구간암호화(WPA) 등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연말까지 단말기와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하는 'I-WLAN'을 모든 와이파이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모바일 와이파이 구축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KT는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ㆍ8호선의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전 차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와이파이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동부콜택시와 한강유람선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는 지하철에 이어 공항버스 및 광역버스 등으로 와이파이 구축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 개막

KT는 와이파이와 함께 와이브로망 커버리지 확대도 적극 추진해 '와이브로 전국망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망을 이달 말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ㆍ중부ㆍ호남ㆍ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한다.

또 KT는 와이브로망 확대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와이브로인프라'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와이브로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하고, 서해안ㆍ남해ㆍ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와이브로인프라는 KT, 삼성전자, 인텔, KBIC(국민연금관리공단 출자 투자전문회사)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자본금은 총 2500억원으로 KT(650억원), 삼성전자(600억원), 인텔(230억원) 등이 투자했다.

KT는 와이브로망 확대와 함께 품질 개선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인 10MHz로 대체, 선진화된 무선망 설계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1.5~2배 정도 품질 향상이 이뤄졌고 해외에서도 로밍이 가능해졌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끊김 없는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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