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외국인학교 '덜위치 칼리지' 20일 개교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유치한 서초구 반포 외국인학교 '덜위치 칼리지(Dulwich College) 서울 영국학교'가 20일 정식으로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직접 유치한 외국인 학교인 덜위치 칼리지는 1619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명문 사립학교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 수조우에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학교는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2618㎡ 규모로 정원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500명이다.

지난해 5월 시와 부지 임대차와 학교 운영 등에 관한 계약을 맺은 뒤 건물 공사 등을 거쳐 지난달 처음 학생을 받았다.

학비는 개교 후 3년간 연 25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됐고 내국인 학생 수는 정원의 25% 이내로 제한되며 해외에 3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입학이 가능하다.

덜위치 칼리지는 앞으로 학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장기적으로 중·고등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덜위치 칼리지 개교로 강남권의 외국인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암DMC와 개포 등에도 외국인학교 신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교식에는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부의장,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 조 스펜스 덜위치 칼리지 런던 교장, 프레이저 화이트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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