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섹, "美·日 위안화 절상 집착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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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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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사진)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위안화절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경제질서에 적합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섹은 20일자 칼럼을 통해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은 경제적 공조라는 개념을 무색하게 했다"며 "내달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플라자합의식 환율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꿈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85년 균형 잡힌 세계 경제 성장을 빌미로 일본이 엔화를 절상하는 데 동의하는 플라자합의를 도출해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 약세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악이라고 믿는 이상 플라자합의와 유사한 방식의 위안화 절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페섹은 지적했다.

페섹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희토류' 수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더욱 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원자재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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