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중국인들의 물질에 대한 욕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 여대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중국 사회에서는 여대생들의 ‘빠오양(包养:장기계약매춘)’이 성행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몸을 매년 수만 달러의 보수와 맞바꾸고 있고, 심지어 이런 여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에이전시까지 등장했다고 2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중국이 개방되고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민들의 물질적 욕구도 이와 함께 높아졌다. 이런 배경 속에서 ‘빠오양’으로 쉽게 큰 돈을 벌려는 젊은 여대생들이 늘어났고 심지어 전문 직업화가 되는 추세라고 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의 이런 행위를 근절하고자 규제에 나섰지만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려한 사치품들 구입하고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여대생들에게 ‘빠오양’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전문적으로 ‘빠오양’을 알선해 주는 대학 4학년생 샤오딩(小丁)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 ‘빠오양’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며, “단지 같은 반에 루이뷔통이나 구치 등의 명품 백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을 보면 소유욕이 더욱 심해지고, 결국엔 남보다 나은 화려한 생활을 꿈꾸기 때문에 ‘빠오양’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던 샤오딩은 자기가 소개를 해준 ‘빠오양’에 대해서 중개비를 받는다며, 예쁘고 젊은 아가씨를 선호하는 부자들과 물질적 욕구의 충족을 원하는 여대생들을 위해 다리를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학교를 다니는 여대생들이 인기가 많아 가격이 제일 비싸다고 했다.일년에 2만 5천 달러(16만 6000위안)정도를 받으며, 그 외 주택과 선물은 ‘빠오양’ 상대자가 따로 마련해 준다고 한다. MBA등 학부의 학생들은 인기가 없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5000 달러(3만3300위안)정도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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