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리포트] LG디스플레이 "지금 사라" VS "기다려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4 19: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저점 논쟁이 한창이다.

4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내달 이후 실적 개선에 나서면서 내년부턴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우증권과 UBS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반면 토러스투자증권과 BOA-메릴린치는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6조6976억원, 영업이익 18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260억원) 대비 75%, 지난해 3분기(6622억원) 대비 73% 급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242억원으로 전분기(5548억원) 대비 60%, 지난해 3분기(5953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매출액은 LED 백라이트, 광시야각기술(IPS) 등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패널 비율 증가로 인해 지난 2분기(6조4542억원)보다 4%, 지난해 3분기(5조8179억원)보다 15%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LCD 패널 가격이 5~6월 이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예상과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 예상한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6조3370억원, 영업이익 2172억원으로 매출액은 예상보다 3606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1억원 줄어들었다.

그러나 매수 시점에 대해선 극명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4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는 쪽은 4분기 업황이 저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선 공감대 형성되어 있지만 내년 1분기 수요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한 패널 주문이 11월 이후로 이어질지 여부를 확인하라는 주문이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출하량은 3분기 수준인 4020만대에 이를 것이나 TV패널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1% 감소한 6조4천920억원, 영업손실은 570억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BOA-메릴린치 역시 "가파른 평균매출단가(ASP) 하락이 반영되면서 3분기 실적은 분명한 이익 모멘텀 둔화를 나타냈다"며 "TV 패널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손실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 매수에 나서는 쪽의 주장도 만만치않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면적출하량 증가와 패널가격 하락폭 둔화, 면적당 원가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350억원을 유지하며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달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내년 1분기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간 한 자릿수 수준의 비용 축소가 이어질 것"이면서도 "LCD 업황이 바닥에 근접한 신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분기에는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