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광물자원의 신천지로 떠오르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은 매장량이 1억2500만t에 달해 뉴칼레도니아 SNL, 인도네시아 소로코 등과 함께 세계 3대 니켈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는 내년 2월부터 27년간 세계 총생산량의 5%인 연 6만t의 니켈이 생산될 예정이다.
니켈은 국가 6대 전략광종 중 하나이며 최근 신성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는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 각종 비철합금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산업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사업은 현재 캐나다 셰리트사가 가장 많은 지분인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일본의 스미토모와 한국컨소시엄이 각각 2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은 한국광물자원공사(17.5%), 대우인터내셔널(4%), 삼성물산(3%), 현대종합상사(2%), STX(1%) 등으로 구성돼있다. 캐나다의 SNC 라발린도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들 중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지분을 가장 먼저 인수했다.
지난 2006년 처음 참여를 시작한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니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광산과 플랜트가 들어설 부지정비와 도로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3년동안 정상 생산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100% 정상 생산율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도 올들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을 각각 2%, 3% 인수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8월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인수로 기존의 호주, 중동, 베트남에 한정돼 있던 기존의 자원개발 지역을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장했다. 앞으로 구리와 철광석 등 전략광종 중심의 광물자원 분야 개발을 집중적으로 연구,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암바토비 광산개발 사업 참여를 계기로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와 남미,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을 때 니켈 가격이 오를수록 배당금도 함께 높아진다"며 "지난해 t당 1만500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니켈 가격이 현재 t당 약 2만여 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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