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하늘길 올해도 안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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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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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0~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몽골 항공회담을 열어 양국 간 항공 자유화 또는 운항 횟수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에서 박종흠 항공정책관, 몽골 측에서는 간수흐 도로교통부 차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양국 간 항공 수요가 연평균 13%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과 여행 자유화 추세 등을 고려해 항공 자유화나 공급 확대를 주장했으나 몽골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몽골 측은 우리 항공사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국 국영 항공사인 몽골항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별 1개 항공사 운항 가능' `운항 횟수제의 좌석제 전환'을 주장하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의 항공회담에서 공급 확대를 해마다 반대해왔다.

몽골항공은 항공기 3대(A310 1대, B737 2대)로 한·중·일·독·러 5개국을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외교 채널을 통한 협조 등 다각적 방법으로 한-몽골 항공 운항 횟수를 늘리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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