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명박 대통령 "G20 경주회의서 환율 등 반드시 합의해야"(상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2 16: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2일 개막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개막 환영연설

(경주=아주경제 김선환 기자)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22일부터 개막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환율문제 등 주요 이슈를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경주 힐튼에서 열린 환영연설을 통해 "G20는 국제경제협력에 관한 프리미엄 포럼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많다.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문제와 더불어 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강하고 지속적이고 균형된 성장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가 국제 프리미엄 포럼으로서도 역할을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서울회의가 성공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기 오신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관 대표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저마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와 동시에 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피츠버그 합의 프레임워크를 이행해야 한다"며 "경상수지, 환율을 포함한 각종 정책수단과 집행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제2단계 상호평가 과정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다음달까지 신흥국에게 5%를 이전키로 한 국제통화기금(IMF) 쿼타 조정에 대해서도 "IMF 쿼타 조정이 약속한 기한까지 이뤄져야 한다"며 "G20회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국으로서 추진중인 G20 의제중 하나인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대해서도 "제1단계 금융안전망 강화는 여러분들과 IMF가 협조해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IMF 이사회가 지난 8월 FCL(탄력대출제도) 개선과 PCL(예방대출제도) 도입 등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의 초석을 마련한 데 대한 감사의 말을 대신하면서 "제2단계 강화 방안도 여러분들과 충분히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사회의 개발이슈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후진국이나 개도국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간에 균형성장의 문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새로운 수요창출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게 되는 민간차원의 G20 비즈니스 서밋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면서 자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세게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민간 부분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려야 한다. 마침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에서도 이를 계속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추켜 세웠다.

이 대통령은 환영사 말미에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에게 유머스러운 제스쳐를 취하면서 자칫 경직될 수도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기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합의정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합의를 못이루면 제가 아마 버스나 기차나 비행기를 가동안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섞인 말로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결정을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면 세계경제가 상당한 위기를 맛보고 모든 정상회의 국가와 언론들이 이 회의에서 아무것도 이룬게 없다고 하면 불안해지고 세계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폐를 끼치는 일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시한번 합의정신을 강조했다.

sh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