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2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실업자 감소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반면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은 악재로 작용했다.
호주 아델레이드에 본사를 둔 아르고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 홀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 지표가 혼재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이 주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 아마존닷컴과 아멕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또 전일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45만2000건으로 지난 15일 대비 2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0.23포인트(0.54%) 상승한 9,426.71, 토픽스지수는 4.48포인트(0.55%) 오른 824.88로 장을 마쳤다.
세계 1위 해운업체인 미쓰이OSK라인은 2%, 스미토모 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1.4% 각각 상승했다.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캐논은 엔화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스미토모 트러스트앤드뱅킹의 세라 아야코 스트래티지스트는 "통화시장 등 다른 마켓 보다 증권가가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정부 긴축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 호조가 교차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49포인트(0.28%) 하락한 2,975.04, 상하이A주는 9.14포인트(0.29%) 내린 3,117.19로 마감했다. 반면 상하이B주는 3.55포인트(1.27%) 오른 284.0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0.89%, 중국 4위 은행 농업은행이 1.41% 각각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83포인트(0.45%) 상승한 8168.06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0분 현재 168.74 포인트 하락한 2만3480.74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0.86 포인트 상승한 3164.3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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