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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F1 머신 굉음..한국 팬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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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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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공식 일정이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22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오전 연습이 시작되는 10시를 앞두고 '웅~웅~' 하는 F1 머신들이 엔진을 가동하는 소리가 경기장 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드디어 오전 10시가 되자 '애애앵~'하는 특유의 고음이면서도 150㏈에 이르는 엄청난 소리를 질러대며 F1 머신들이 힘차게 출발했다. 한 대 가격 추산치가 100억원이 넘는 '괴물' F1 머신이 국내에서 처음 공식 주행을 하는 순간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명물'로 통한 부부젤라가 130㏈ 정도의 소음이니 그 소리의 크기를 짐작할 만하다. 주행 중에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는 목이 쉬기 십상이었다.

2006년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고 나서 4년간 준비에 힘써온 운영 법인 KAVO 관계자들도 머신 소리를 들으며 "드디어 하는구나"라고 감격에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연습에 1만명, 오후에도 비슷한 수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F1의 공식 주행을 처음으로 지켜본 팬들의 반응도 "신기하다"는 것이었다.

핀란드 유학생 사미 하미키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머신의 소리가 크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대학생 신순원 씨도 "직접 F1 머신이 달리는 것을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빨라 눈으로 머신을 따라 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관중석 풍경도 재미있었다. 대부분 관중이 귀마개를 준비하지 못해 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가 머신이 앞을 지나가면 약속이나 한 듯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들고 한 손으로 머신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괴물'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

22일 몸 풀기를 끝낸 24대의 머신들이 23일 예선과 24일 결선 등 성적과 직결되는 레이스에서는 어떤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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