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후유증 남긴 佛 연금개혁 반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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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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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정부와 노동계의 긴 줄다리기 끝에 정년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 입법안이 지난 22일 상원을 통과했지만 국가적으로는 큰 후유증을 남겼다.

   24일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을 비롯한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에쿼티스' 증권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르크 투아티는 노동계의 이번 파업시위로 국내총생산(GDP)이 0.1-0.2%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투아티는 보고서에서 "아직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에는 이르지만 기업신뢰지수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프랑스의 국제적인 이미지가 외국인 투자 측면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프랑스의 가장 큰 산업에 속하는 여행과 관광 부문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프랑스는 하루 파업으로 500만유로(약 78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지난 9월초 이후 여섯 차례의 전국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는 총 3천만유로(47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유소들도 정유공장 파업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하루에 1만유로씩 손해를 봐 벌써 연 수입의 4분의 1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재계에서도 이번 파업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재경부는 지난 2007년 진행된 2주간 파업으로 GDP가 0.1% 하락했다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하루 파업으로 3억유로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프랑스 화학산업연맹은 하루 1억유로(약 1570억원), 국영철도(SNCF)는 하루 2천만유로(약 31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랑 보키에즈 고용장관은 노동계가 무기한 파업 시위을 시작한 지난 12일 이후 1천500명이 직장을 잃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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