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일시위 확산..쓰촨서 1천여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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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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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댜오위다오(釣魚臺. 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중국인들의 반일(反日)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23일 오후 쓰촨(四川)성 더양(德陽)시에서 시민 1천여명이 반일 시위를 벌였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더양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시내 중심가 광장에 집결해 집회를 가진 뒤 반일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한 경찰들과 충돌하기도 했다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더양 이외에도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등지에서도 최근 반일시위가 발생했다고 중국 인터넷들은 전했다.

   반일시위가 잇따르자 더양, 창사시를 비롯한 중국 지방 정부들은 학생들에게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도록 명령했다.

   또 상하이(上海), 충칭(重慶)시 공안당국은 일본 총영사관 주변에 경찰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 약 5만명이 반일시위를 벌인 데 이어 17일에는 쓰촨성 멘양(綿陽)시에서 3만명이 거리시위에 나서는 등 중국 곳곳에서 반일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멘양시에서 벌어진 반일시위에서는 일본 라면 체인점 `아지센'(Ajisen), 도요타자동차 매장, 마쓰시타전기 대리점, 파나소닉 전자대리점 등 일본 관련 상점들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파손되기도 했다.

   한편 23일 일본에서도 중국인들의 반일시위에 맞서 반중(反中)시위가 펼쳐졌다고 홍콩신문들은 전했다.

   이날 도교에서 600㎞ 가량 떨어진 다카마추시에서 시민 300여명이 제국주의 시절 사용했던 일장기를 앞세우고 반중시위를 펼쳤다.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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