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연극 이(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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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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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爾)'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 '이'가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 연극 ‘이(爾)’가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 곁에 돌아온다.

이(爾)는 조선조 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던 말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다. 공길은 연산군일기에 기록된 실존인물이다.

연극 이는 절대권력의 왕 연산과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당당했던 궁중 광대 공길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뤘다. 흥행성 뿐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겸비해, 롱런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 10년 간 공연됐다. 해마다 각종 연극시상식서  올해의 연극상, 희곡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연산은 전수환·김뢰하, 공길은 정태우·정원영, 녹수는 하지혜가 맡았다.

극 중 “인생 한바탕 꿈, 그 꿈이 왜이리 아프기만 한 것이냐”는 연산의 대사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관객에게도 꽤 아픈 질문이다.10년의 깊이를 간직한 연극 이는 다음달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가격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문의 1588-5212.

omn0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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