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爾)' | ||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 '이'가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 연극 ‘이(爾)’가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 곁에 돌아온다.
이(爾)는 조선조 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던 말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다. 공길은 연산군일기에 기록된 실존인물이다.
연극 이는 절대권력의 왕 연산과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당당했던 궁중 광대 공길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뤘다. 흥행성 뿐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겸비해, 롱런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 10년 간 공연됐다. 해마다 각종 연극시상식서 올해의 연극상, 희곡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연산은 전수환·김뢰하, 공길은 정태우·정원영, 녹수는 하지혜가 맡았다.
극 중 “인생 한바탕 꿈, 그 꿈이 왜이리 아프기만 한 것이냐”는 연산의 대사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관객에게도 꽤 아픈 질문이다.10년의 깊이를 간직한 연극 이는 다음달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가격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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