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내달 12일 현대건설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그룹이 인수전에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그룹이 이번에는 신문광고로 경쟁상대인 현대기아차를 공격한 것.
현대그룹은 25일 주요 일간지 1면 광고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하더라도) 비상장 기업과 합병하지 않겠습니다. 시세차익을 노리지 겠습니다. 경영권 승계의 도구로 쓰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와의 합병을 통해 정의선 부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넘기려는 시나리오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는데 현대그룹은 이같은 업계의 관측을 겨낭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달 27일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18일에는 현대건설 인수에 부정적이던 현대기아차그룹이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것을 비난하는 신문광고를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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