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5일 아시아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6.91포인트(0.29%) 떨어진 9399.80, 토픽스지수는 4.07포인트(0.49%) 하락한 820.81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 출발한 일본증시는 수출증가율이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KDDI는 주식환매와 실적호재에 8.6% 뛰었고 닛산화학산업은 3.2% 상승했다. 반면 토요타자동차는 일본의 수출악화 소식으로 1.1% 떨어졌다.
일본 재무성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9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 지난 8월 기록한 15.8%를 밑돌았다.
이로써 일본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7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수출 주도의 일본 경제가 힘을 잃으면서 내수를 뒷받침 하기 위한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일본 경제 성장 동력이 냉각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엔화 강세다. 엔화는 올해들어 미 달러화 대비 14% 절상됐다. 지난달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해 엔화 강세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엔고가 지속되면서 혼다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오전 11시 33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종가 대비 4.60포인트(0.15%) 오른 2979.64, 대만의 가권지수는 92.33포인트(1.13%) 상승한 8260.39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의 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6포인트(0.45%) 오른 3187.93, 홍콩의 항셍지수는 181.48포인트(0.77%) 상승한 2만3699.02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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