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청소년 "인터넷 음란물 접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5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청소년들 대다수가 인터넷 음란물을 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6~7월 전국 중ㆍ고등학생 2894명을 대상으로 '2010년 청소년 성문화 의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9.4%가 인터넷 음란물을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음란물을 최초로 경험한 연령은 전체 응답자의 51.6%가 14~17세라고 응답해 중학생 때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14세(38.8%), 8~10세(5.5%), 7세 이전(0.7%)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음란물의 접속 경로는 '검색 중 우연히'(41.4%)란 응답이 많았다.

'친구나 선후배 소개'(33.2%), '스팸메일을 통해'(10.5%), '다른 광고 등을 통해'(3.7%)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가장 해롭다고 느끼는 인터넷 음란물로 '야한 동영상'(48.2%)이 우선적으로 꼽혔고 '화상채팅시 성관련 대화 및 요구'(12.2%), '포르노사이트 배너광고'(10.5%) 순으로 지적됐다.

실제 성관계 경험으로는 조사대상자의 7.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첫 성경험 평균 연령은 15.4세로 조사됐다.

첫 성관계 대상은 이성친구가 6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후배(22.9%), 동성친구(4.9%), 학원강사나 주변사람(3.4%), 친척 내지 가족(2.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천772명 중 3.6%는 성매매를 경험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성매매의 주된 경로는 '인터넷 채팅'(41%)이 가장 많았고 '친구나 선후배의 소개'(20.5%), '부킹'(15.4%), '전화방.노래방 등을 통한 즉석 만남'(10.3%) 순으로 나타났다.

처음 성매매를 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23.4%), '가출 후 생활비 필요'(21.3%), '호기심'(19.1%) 순으로 꼽혔다.

본인이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적었던 것과는 달리, 조사대상자의 50%가 우리나라의 청소년 성매매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33.5%), '심각하지 않다'(16.4%)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연합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