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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금값 더 오른다'···금펀드 vs 미니금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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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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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금값이 온스당 최대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펀드와 미니금선물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두 상품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까. 전문가들은 미니금선물의 환율부담을 우려하며 금펀드의 손을 들어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올해 들어 2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승에도 2000달러 전까진 거품이 아니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도이치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결국 금값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 증폭으로 이어졌다. 직접적인 투자가 어려운 만큼 금펀드와 미니금선물을 통한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금펀드 상승여력 있다"

금펀드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파생 및 실물투자형 펀드가 있다. 특히 이 중 금 주식형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는 연초 이후는 20.36%의 수익률(25일 기준)을 기록했다.

펀드전문가들은 급등으로 인한 부담은 있지만 상승여력은 있다고 바라봤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금을 둘러싼 전체 자산시장의 환경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지속 현상, 달러약세이 올해 금값 강세를 주도했다"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 결과는 달러약세가 더욱 용인 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 미니금선물, 환율이 걸림돌

미니금선물은 기존 금선물의 최소 거래 단위를 1㎏에서 100g으로 낮춰 적은 돈으로도 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미니금선물은 지난 9월 13일 거래 시작, 첫날 4만6440원(1g)에 마감했다. 미니금선물은 대금을 100% 내는 것이 아니라 9% 증거금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상장 첫날 투자자가 거래 최소 단위인 100g을 사는 데 드는 돈은 464만4000원 중 증거금 9%인 41만7960원을 투자하면 된다.

이날 미니금선물 시장에서 100g의 가격은 482만원이다. 상장 첫날 투자한 투자자라면 차익으로 15만6000원을 번 것이다. 총 41만7960원을 투자해서 37.32%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금 가격이 오른다고 무조건 미니금선물도 오르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금값 움직임과 함께 하지만 환율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변수다.

김나현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니금선물은 금값이 오르면 같이 연동해서 오르지만 환율도 적용되어 있다"며 "보통 금과 달러가 서로 반대로 움직임을 보이므로 금값 오름세로 미니금선물이 상승하다가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제한적인 상태로 간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점 때문에 하루 최고 500계약을 달성하기도 했던 미니금선물 시장이 현재는 200계약도 어려운 수준"이라며 "신규포지션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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