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CPI) 조사 결과, 한국의 점수가 작년보다 하락한 것은 과거의 부패 관행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과거의 부패친화적인 관행과 불합리한 요소들이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국가 청렴 순위 39위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개최 등 세계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목표청렴수준에 비해 아직도 매우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I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5.4점을 얻어 178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 작년엔 5.5점으로 180개국 중 39위였다.
권익위는 "공직 윤리를 확립하고 `청렴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반부패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에서 청렴선도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패취약분야 제도개선과 부패영향평가를 통한 공공정책의 공정성, 투명성 제고 및 지방의원 행동강령 시행 ▲권력형 부정부패와 교육.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적발.처벌 시스템 강화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체계 구축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확산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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