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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회장, "협력사와 동반성장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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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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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동반성장 현장 점검을 위해 롯데마트 협력업체인 머쉬하트를 방문, 김금희 대표로부터 회사현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의 동반성장 추진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27일 협력사를 방문했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부회장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협력사 머쉬하트의 농장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농장을 둘러본 후 머쉬하트 김금희 대표에게 롯데와의 거래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또 도움이 필요한 일은 없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중소업체도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판로를 개척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신 부회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위치한 롯데마트의 해외 법인을 통한 수출 판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26일 진행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장단 회의'의 논의 내용에 대한 신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롯데는 이날 회의를 통해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하고 150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 추가 조성을 결의했다.

지난 8월말에 발표한 그룹 상생협력 방안의 진행 상황 점검과 함께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추가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 협력업체에게 일회성 지원보다는 원가가 절감되고 품질이 개선되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며 “협력사들이 스몰 자이언츠(강소기업)가 될 때까지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또 계열사 CEO들에게 "정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문제점들을 살펴 달라"며 협력사 방문과 협력사 간담회를 정례화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롯데는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출범시키고 정책본부의 이재혁 부사장을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은 앞으로 동반성장 전략의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관련 업무 프로세스와 거래약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 활동이 1차 협력사는 물론 2차, 3차 협력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말 제시했던 5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론과는 별도로 기업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시중 금리보다 약 2% 낮게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 기술 전수 프로그램, 역량강화교육 등을 실시하며 우수 중소업체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롯데는 유통부문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력은 뛰어나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육성키로 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점포망을 활용해 협력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롯데와 중소기업이 해외에 동반진출해 협력사들은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롯데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비율도 상향 조정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에 이어 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도 100% 현금결제에 동참키로 했다.

식품ㆍ건설 ․ 제조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업종 특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현금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늘려 연말까지 대졸 신입 공채와 경력사원, 인턴 등을 포함해 작년보다 50%가량 많은 1만300여 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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