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5년연속 고용창출 1위
- 파리크라상 고용증가율 1위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지난해 국내 고용창출 1위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만5085명을 고용 5년 연속 고용 창출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체 기업정보포탈인 코참비즈에 수록된 전국 6만6000여개 기업의 최근 3년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고용창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5만5984명), 기아자동차(3만2616명), KT(3만841명), LG전자(2만9554명) 등이 많은 고용창출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고용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파리크라상이었다. LG디스플레이·삼성테스코·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파리크라상의 경우 제과점(파리바게트)의 전국매장 확대 등에 힘입었다.
한편 지난해 고용창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은 종업원 수를 전년보다 3.2% 증가한 4만9954명을 늘렸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고용인력을 1만7355명을 줄여 1.0% 하락했다.
전체 종업원 수 규모를 비교하면 상시종업원 수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총 1308개사로 약 160만여 명을 고용, 6만3000여 개의 중소기업 고용인원인 131만여 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각 사당 평균 1226명을, 중견·중소기업은 각각 436명, 21명을 고용하는 셈이다.
고용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9만8448명증가)이었으며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1만28명감소)로 조사됐다.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8.7%)으로 나타났다.
박형서 대한상의 회원사업본부장은 이번 고용성적표의 가장 큰 시사점으로 '고용 양극화'를 지적하고 "경기부침에 민감한 중소·중견기업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을 통해 경기상황에 좀 더 의연할 수 있는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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